외국인과 대화하면 주제가 달라진다.



지역차이, 직장 문화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있었던 지역과 직장에서 매니져급 이상은 한국과 별 차이 없었다는.

한국도 직장 초년생들 관심사가 차나 연애에 있는것처럼 거기도 같았다는 ㅎㅎ

제가 있던 지역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애버리진 인구가 좀 있던 지역이었는데, 현지 백인들 거주 기피 1순위가 애버리진 많이 몰린 타운이었죠.  거기도 좋다고 소문난 공립학교 보내려고 재력만 가능하면 이사 가려 합니다.

한국인 이민자들도 보면 초기에는 중고차 사이트 엄청 드나들고 차 뭐사니 고민하다가 결혼하고 아이 생기면 집부터 알아보고 차는 후순위로 밀려나죠.

어디는 집 사서 가라지 렌트해줘서 주당 얼마씩 받니 하면서 서로 정보 공유하고, 어디는 집값이 얼마가 올랐느니 하고요.

거기도 차이 없어요.  

제가 위에서 말한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캐쉬잡 뛰는 백인 얘기는 그만큼 호주 애들도 돈에 환장했다는거죠.

거기가 급여 대비 물가가 싼 나라가 아니라 실제로 보면 삶의 질은 한국보다 낮은 경우도 많거든요.

그리고 일단 외국인이면 대화 주제가 달라집니다.

우리나라 사람만 해도 외노자나 이민 온 외국인이랑 집 얘기, 투자 얘기 하나요. 그냥 일상 생활 얘기만 하죠.